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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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햇살 ,  소리를 담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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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공간이다. 그렇기에 학교공간은 과거의 학교가 추구하였던 효율적인 일방향 정보전달이나, 관리의 편리만 추구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에 맞는 공간의 변
화가 필요하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요구하는 미래인재는 포용적 가치관을 함양하고 창의와 융합, 혁신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 지어지는 학교는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다목적성을 포함하는 사용자 중심의 공간구성을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먼저 주변환경에 유연히 대응하기 위해 대지를 세심히 읽고 세가지 중요한 요소를 추려내었는데, 이는 남측으로 근접한 다목적 강당, 높은 주차장 레벨, 지역의 정신적 중심이자 랜드마크인 산방산의 존재였다. 이는 각각 두가지 축의 적용을 통한 적절한 이격거리 확보, 레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계단식 스탠드 적용, 산방산 조망이 가능한 중심 공용공간의 형태로 계획 안에 반영되었다.

그리고 포용적 가치관을 담기위한 장치중의 하나로 외부공간에 다양한 모임공간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교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수업과 소규모 모임을 할수 있도록 하였고, 층별 통합을 만들어내는 커뮤니티 스탠드, 학생들의 소모임을 위한 여러 스케일의 휴식공간을 계획하였다.

이런 사용자 중심의 공간구성을 통해 학생들은 각자의 능력을 키우면서 서로 관계 맺고 어울리면서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고, 이 과정에서 학교는 다양
한 경험이 가능한 우리의 작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